대한공간정보학회, 지능형 공간정보 시대 견인✔️ 초거대 AI와 디지털 트윈 결합된 Geo AI 시대로 패러다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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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공간정보학회는 2026년 제15회 신년학술대회(워크숍)를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제주 메종글래드에서 개최했다. © 커넥트 데일리 |
(커넥트 데일리=김영도 기자) 공간정보가 위치 정보에서 국가와 도시의 두뇌 역할을 수행하는 지능형 운영 체제로 발전하는 역사적 전환점이 2026 대한공간정보학회 신년학술대회를 통해서 마련됐다.
학계의 이론적 정립과 산업계의 기술 혁신, 정부의 과감한 정책 투자라는 삼박자가 유기적인 조화를 이루며 대한민국 공간정보 생태계에 대한 청사진들이 제시돼 고정밀 데이터 기반의 선진 국토 관리 체계 구축으로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국민 일상의 변화가 기대된다.
공간정보정책과 산업의 미래를 향한 대전환의 서막
![]() ▲ 대한공간정보학회 안종욱 회장의 개회사. © 커넥트 데일리 |
대한공간정보학회(회장 안종욱)가 주최한 2026년 제15회 신년학술대회(워크숍)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제주 메종글래드에서 열려, 인공지능 전환 시대에 대응하는 국가 공간정보 패러다임의 구조적 대전환을 본격적으로 알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공간정보학회 안종욱 회장의 개회사를 필두로 국토교통부, 주요 지자체, 학계 및 산업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공간정보가 단순한 지도 데이터를 넘어 국가의 지능형 운영 시대로 전환을 명확히 제시했다.
![]() ▲ 국토교통부 국가공간정보센터 한동훈 센터장 © 커넥트 데일리 |
![]() ▲ 서울특별시 공간정보과 이봉주 과장 © 커넥트 데일리 |
이 자리에서 국토교통부 한동훈 국가공간정보센터장과 서울시 공간정보과 이봉주 과장은 축사를 통해 공간정보가 인공지능과 결합해 도시의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지능형 행정의 핵심 엔진이자 국가 정책과 산업 혁신을 지탱하는 필수 인프라의 의미와 위상을 다졌다.
![]() ▲ 공간정보품질관리원 정형교 원장 © 커넥트 데일리 |
공간정보품질관리원 장형교 원장도 인공지능 솔루션의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한 데이터 무결성이 핵심 전제라며 정확한 데이터 시스템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공간정보산업조합 김학성 이사장은 공간정보 산업계의 시각에서 학계와의 상생을 통한 글로벌 도약을 강력히 주문했다.
![]() ▲ 한국공간정보산업협동조합 김학성 이사장 © 커넥트 데일리 |
김 이사장은 공존과 도약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면서, “현재의 공간정보가 자율주행과 스마트시티를 넘어 생성형 AI와 결합해 국가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인프라로 확장되고 있다”며 “학계의 연구 성과가 단순히 이론적 가치에 머물지 않고 우리 기업들이 국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결정적인 디딤돌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합 차원에서 학계의 우수한 연구 성과가 실제 비즈니스 모델로 꽃필 수 있도록 실증 사업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신년학술대회는 ▲신진연구자 세션 ▲포스터 세션 ▲정책세션Ⅰ ▲정책세션Ⅱ ▲산업세션Ⅰ ▲산업세션Ⅱ로 구성되어 관산학연이 함께 참여해 공간정보 정책과 산업의 미래를 입체적으로 논의하는 구조로 운영됐다.
국가 3차원 입체지도와 지능형 국토 관리의 로드맵
먼저, 정책 세션에서는 대한민국 전역을 디지털 세계로 정밀하게 복제하기 위한 대규모 국책 사업과 관련 로드맵들이 제시됐다.
국토지리정보원 기획정책과 장현진 사무관은 2026년을 국가 기본도 대전환의 원년으로 선포하며 생산 체계의 전면적인 고도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 ▲ 국토지리정보원 기획정책과 장현진 사무관 © 커넥트 데일리 |
그는 “기존의 지도는 현실 세계의 변화를 데이터에 반영하는 데 시간적 차이가 발생하는 한계가 있었으나, 인공지능을 활용한 변화 탐지 체계를 갖춤으로써 국가 기본도의 최신성을 실시간에 가깝게 유지하는 혁신적인 수정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약 4천억 원 규모의 예산이 소요되는 국가 3차원 입체지도 구축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에 적극 대응해 2차원 평면지도를 넘어선 입체적인 국토 관리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자율주행과 첨단 모빌리티 시대를 지원할 수 있는 정밀 데이터의 영토 확장을 위해 주요 간선도로 중심으로 구축된 정밀 도로지도를 지방도와 자율주행 시범지구까지 대폭 확대해 인프라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오는 4월 국토위성 2호가 미국에서 발사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장 사무관의 발표는 단순한 연간 계획 보고를 넘어, 공간정보를 국가 지능화의 핵심 동력으로 인식하고 데이터 생산 체계 전반을 비즈니스 친화적이고 GeoAI 시대를 견인할 수 있는 능동적인 정책으로 재설계하겠다는 전략적 선언으로 풀이된다.
![]() ▲ 국토지리정보원 이상호 사무관 © 커넥트 데일리 |
국토지리정보원 이상호 사무관도 인공지능 시대에 부합하는 정밀 인프라를 마련하기 위해 내년부터 3년 동안 전국 10만 제곱킬로미터를 대상으로 건물, 도로, 철도, 하천 등 6종의 고정밀 3차원 공간정보를 구축하는 대규모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자율주행, 로보틱스, 도심항공교통 등 피지컬 AI 산업의 필수적인 핵심 기반을 제공하는 한편, 생산 공정 전반을 혁신적으로 개편하는 BPR(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과 ISMP(Information Strategy Master Plan) 수립을 통해 데이터 생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국토정보정책과 현혜지 사무관은 ‘국가공간정보정책 추진방향’을 주제로 대한민국 공간정보 정책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 ▲ 국토교통부 현혜지 사무관 © 커넥트 데일리 |
국토부가 밝힌 공간정보에 대한 핵심 비전은 모든 데이터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디지털트윈 코리아의 실현으로 제7차 국가공간정보정책 기본계획의 중추적인 목표로 설정돼 고정밀 공간정보를 선제적으로 생산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표준화된 국토 모델을 조성하는 것이다.
특히 산업계의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등 미래 첨단 산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보안 규제를 합리적으로 완화하고 민간 영역의 기술 창의성이 극대화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인공지능과 데이터 스페이스로 진화하는 지능도시
![]() ▲ 서울대학교 조대연 교수 © 커넥트 데일리 |
서울대학교 조대연 교수는 스마트시티가 인공지능과 결합한 지능도시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데이터 주권 확보를 위한 데이터 스페이스 모델의 정립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 모델은 데이터를 단순히 중앙 집중식으로 관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기관 간 유기적 연계와 데이터 주권 보호를 동시에 보장하는 구조로, 미래 도시 행정의 핵심적인 솔루션이 될 전망이다.
또 조 교수는 “공간정보를 단순 시각화 도구가 아닌 인간과 기계가 상호 작용하는 디지털 트윈 기반 커뮤니케이션 도구”라며 공간정보의 의미를 재정의하면서, “도시를 하나의 유기체처럼 관리하는 지능형 운영체제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지능도시의 방향성에 대한 거시적 통찰을 전했다.
이러한 비전은 현재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추진하는 250억 원 규모의 초연결 지능 도시 혁신 기술 개발 사업과 랜드 인텔리전스 구축 전략으로 이어져 기술적 실증 단계로 접어들었다.
산업계의 파괴적 혁신, 네이버부터 위성 기술까지
산업 세션에서는 생성형 AI와 고정밀 지도 기술을 실제 비즈니스 모델로 구현한 국내 선도 기업들의 혁신 사례가 대거 발표됐다.
![]() ▲ 네이버 김덕기 리더 © 커넥트 데일리 |
네이버 지도는 가우시안 스플래팅 기술을 활용해 주요 랜드마크를 정밀하게 복원하고, 비주얼 로컬라이제이션 기반의 AR 내비게이션을 통해 실내와 실외 공간을 끊김 없이 연결하는 연속적인 공간 경험을 구현했다.
![]() ▲ 모빌테크 김재승 대표이사 © 커넥트 데일리 |
또 모빌테크는 데이터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성형 AI로 실제와 유사한 합성 데이터를 생성해 학습의 안정성을 높였으며, 웨이버스는 버티포트의 전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통합 관제 플랫폼 기술을 선보여 첨단 미래 산업의 인프라적 기틀을 마련했다.
![]() ▲ 이지스 김성호 대표이사 © 커넥트 데일리 |
이지스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 전환을 통한 상장 성공 사례와 함께 블록 코딩 기반의 디지털 트윈 대중화 모델을 선언하였고, 가이아쓰리디는 거대언어모델을 서울시 에스맵에 적용하여 자연어 질의만으로 안전 정보를 탐색하는 지능형 서비스를 실증했다.
![]() ▲ KTSat 차민석 차장 © 커넥트 데일리 |
KTSat은 엘 밴드 레이더 영상을 활용한 누수 탐지와 인프라 모니터링을 통해 위성 데이터의 산업적 가치를 입증했다.
신진연구자와 포스터 세션이 증명한 기술적 자립과 정밀성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학술적 실증 단계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들이 제시됐다.
![]() ▲ 공간정보산업진흥원 이승수 실장 © 커넥트 데일리 |
공간정보산업진흥원 이승수 실장은 국가 플랫폼의 특정 소프트웨어 종속 문제를 해결하고 범용성을 확대하기 위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를 발표하였고, 명화지리정보 서봉상 대표는 딥러닝 기반의 토지 피복 자동 분류 기술을 통해 지도 제작 공정의 효율화를 입증했다.
또, 서울시립대학교 양종현 교수는 지식 그래프 질의응답 시스템을 통해 공간 분석의 민주화를 앞당겼으며, 시만 이수민 박사는 토공 자동화 시스템으로 현장 생산성 데이터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포스터 세션에서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진을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대상으로 한 기계 학습 기반 탄소 활동 매핑을 비롯해 시추 정보의 3차원 복셀화 및 부처 간 실시간 연동 기술, 네트워크 기반 DRM을 적용한 지하공간통합지도의 보안 배포 기술 등이 발표되며 국토 관리 전 영역의 디지털 대전환을 학술적으로 뒷받침했다.
글로벌 영토 확장과 지속 가능한 공간지능의 미래
대한민국 공간정보 산업은 이제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의 리더십 확보를 본격적인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 ▲ ETRI 박지상 박사 © 커넥트 데일리 |
한국측량학회 대표로 발표에 나선 ETRI 박지상 박사는 2030년 제26회 국제지구관측및원격탐사학회(ISPRS) 총회를 인천 송도에 유치해 K-공간정보 기술력을 세계 표준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전략과 비전을 공유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200여 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우호적인 국제 여론을 형성하는 한편, 중국과 호주 등 경쟁국 대비 우수한 비자 프리 제도(K-ETA)와 K-컬처의 높은 글로벌 호감도를 강점으로 내세워 오는 7월 토론토 총회에서 최종 선정을 목표로 유치 경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ISPRS 총회 유치는 K-공간정보 기술력을 글로벌 표준으로 각인시키는 동시에 대한민국 공간정보 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Geo AI 시대, 이제는 실전이다!
![]() ▲ 대한공간정보학회 안종욱 회장과 임원단, 주요 내빈들이 함께 공간정보의 힘찬 미래를 응원했다. © 커넥트 데일리 |
2026 대한공간정보학회 신년학술대회는 공간정보를 ‘어디에 활용되는 기술인가’라는 질문에서 ‘국가와 도시가 어떻게 작동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로 끌어올렸다.
정책은 나가야 할 방향을 분명히 제시했고, 산업은 기술적 가능성을 증명했으며, 학술은 그 토대를 검증했다.
다만,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더 이상 방향성을 쫓기보다는 속도와 실행력에 집중해야 한다.
초거대 AI와 디지털 트윈, 피지컬 AI로 이어지는 기술 경쟁 속에서 공간정보는 선택이 아닌 국가 경쟁력의 필수 조건이 되고 있으며, 선언과 계획이 반복되는 사이 글로벌 시장은 이미 앞서 나가는 동안 지연되면서 벌어지는 격차를 좁히기 위한 비용은 갈수록 커진다는 점이다.
이제 대한민국 공간정보 생태계는 실험의 단계를 넘어 실제 구현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고정밀 데이터 생산과 개방, 산업 활용을 가로막는 제도적 장벽을 얼마나 과감하게 해소할 수 있는지와 관산학연이 AX 대전환의 시대를 끝까지 공동의 과제로 감당할 수 있는지가 2026년 이후 대한민국 공간정보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