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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항공사 독점 깰 대체 항공사 윤곽

수익성 낮은 노선 찬밥 신세 전락 부작용 예상

김영도 기자 | 기사입력 2026/01/06 [12:34]

거대 항공사 독점 깰 대체 항공사 윤곽

수익성 낮은 노선 찬밥 신세 전락 부작용 예상

김영도 기자 | 입력 : 2026/01/06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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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트 데일리=김영도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으로 인한 독점 폐해를 막기 위해 주요 13개 노선을 운항할 대체 항공사가 확정되면서 이르면 올해 상반기부터 소비자들의 하늘길 선택권이 넓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공정거래위원회는 6일 기업결합에 따른 구조적 시정조치의 일환으로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한 항공교통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인천-자카르타와 김포-제주 등 주요 노선의 대체 항공사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선정 결과 국제선에서는 알래스카항공이 인천-시애틀 노선에 진입하고 에어프레미아와 티웨이항공이 각각 인천-호놀룰루와 인천-자카르타 노선의 운수권을 확보하며 대형 항공사가 독점하던 장거리 노선에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국내선 중 수요가 가장 많은 김포-제주 노선에는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파라타항공 등 4개 항공사가 선정되어 배정받은 슬롯에 따라 사업 계획을 편성하는 등 취항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전망이다.

 

반면, 수익성 저하와 과당 경쟁을 우려한 항공사들이 인천·부산-괌 노선과 광주-제주 노선에는 단 한 곳도 신청하지 않으면서, 거대 합병의 부작용인 지방 노선 소외 현상이 실제 지표로 확인됐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정부는 이러한 공백과 독점적 횡포를 막기 위해 지난 2025년 3월 발족한 이행감독위원회를 통해 향후 10년간 운임 인상 제한과 공급 좌석수 축소 여부, 마일리지 제도 변경 등을 매 분기 정밀하게 점검할 방침이다.

 

특히 소비자들의 최대 관심사인 합리적인 마일리지 통합 방안 마련과 서비스 질 하락 방지를 감독 업무의 핵심으로 설정해 거대 통합 항공사의 출범이 국민의 권익 침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한 감시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에 이전될 7개 노선 외에도 미국ㆍ유럽 등 해외 심사 당국 조치에 따라 슬롯 이전 절차가 진행 중인 뉴욕과 런던 노선 등 나머지 시정조치 대상 노선에 대해서도 올 상반기부터 신속하게 이전 절차를 마무리해 시장 경쟁을 촉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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