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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스가 몇 년간 각고의 노력 끝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면서 공모가 두 배가 넘는 상장가로 성공적인 데뷔식을 가졌다. © 커넥트 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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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트 데일리=김영도 기자) 대구 ICT 1호 상장사 이지스(EGIS)가 코스닥 데뷔 첫날부터 강세를 보이며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이지스가 보유한 디지털 트윈 원천 기술력에 정부의 강력한 정책적 지원사격까지 더해지면서 단순한 상장 성공을 넘어 폭발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이지스(대표이사 김성호ㆍ261520)는 공모가 15,000원 대비 112% 높은 31,850원에 시초가를 형성하며 이른바 공모가 2배 시초가 ‘따블’을 달성했다.
이후 차익 실현 물량이 빠르게 소화하면서 상장일 오전 27,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여전히 공모가 대비 80%가 넘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는 단순한 기대감을 넘어 이지스가 보유한 ‘국산 3D GIS 엔진’과 ‘디지털 어스’ 기술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확장되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했다.
이날 상장식에서 김성호 대표는 “지난 25년 동안 기술 하나로 승부해 온 발걸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날”이라며 상장의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변화하는 산업 환경 속에 데이터는 미래의 권력”이라고 정의하고 “디지털 트윈과 위성 AI 기반의 통합 생태계를 통해 국가와 기업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이지스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과거 SI(시스템통합) 기업을 넘어 데이터를 장악하는 ‘글로벌 디지털트윈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청사진을 명확히 한 것이다.
특히, 이번 이지스의 상장과 맞물려 국토교통부의 ‘국가공간정보기본법 개정안’이 지난달 13일 국회에서 의결되면서 이지스의 비전을 현실화할 결정적인 ‘트리거(Trigger)’가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의 이번 개정안은 ▲디지털 트윈 국토의 법적 개념 정립 및 예산지원 근거 마련 ▲국토위성 운영기반 조성 ▲보안규제 합리화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
그동안 시범 사업 위주로 진행되어 불확실하던 디지털트윈 사업 예산의 연속성을 보장받고, 안정적 재원 확보의 법적 근거가 명문화되면서 B2G(공공) 사업 매출의 파이프라인이 획기적으로 강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증권가 관계자는 “이지스는 준비된 기술력과 성공적인 상장 자금, 우호적인 법령 개정 등 삼박자가 모두 조합되었다”면서 “단기적인 주가 흐름을 넘어 중장기적인 성장 곡선이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공간정보 분야에서 첫 번째로 상장된 기업은 웨이버스(336060)로 지난 2022년 4월 스팩(SPAC)으로 코스닥에 입성한 지 약 3년 8개월 만에 이지스가 일반 상장으로 시장 진출에 성공하게 됐다.
현재 공간정보 인공지능(Geo AI) 분야에서 코스닥 상장을 위해 IPO를 진행 중인 기업은 지오스토리, 아이씨티웨이, 다비오, 한컴인스페이스, 모빌테크 등으로 알려져 있어 다음 타석에 오를 기업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