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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과 구름 뚫고 전장(戰場)을 들여다 본다

에셜론ㆍ반토ㆍ아이스아이, 삼각 편대로 ‘살아있는 3D 지도’ 구현

김영도 기자 | 기사입력 2025/12/02 [13:33]

어둠과 구름 뚫고 전장(戰場)을 들여다 본다

에셜론ㆍ반토ㆍ아이스아이, 삼각 편대로 ‘살아있는 3D 지도’ 구현

김영도 기자 | 입력 : 2025/12/0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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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시뮬레이션 솔루션 기업 에셜론(Aechelon Technology)과 위성 데이터 기업 반토(Vantor), SAR(합성개구레이더) 전문 기업 아이스아이(ICEYE)기술로 기상악천후에도 지상의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렁 할 수 있는 통합 기술이 구현돼 공간정보산업에     ©커넥트 데일리


(커넥트 데일리=김영도 기자) 전장의 안개(Fog of War)를 걷어내기 위한 인류의 오랜 노력이 AI와 우주 기술의 만남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글로벌 시뮬레이션 솔루션 기업 에셜론(Aechelon Technology)은 1일 자사의 AI 기반 지구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 오비온(Project Orbion)’에 위성 데이터 기업 반토(Vantor)와 SAR(합성개구레이더) 전문 기업 아이스아이(ICEYE)의 기술을 통합하는데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각기 다른 강점을 지닌 3개 사가 뭉쳐 기존 국방 및 재난 시뮬레이션의 한계를 돌파했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정적인 지도 데이터에 머물렀던 기존 시스템과 달리 이들은 ‘시간과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실시간 3D 합성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훈련과 실전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평가다.

 

이번 통합 서비스의 핵심은 에셜론의 플랫폼 위에서 반토와 아이스아이의 데이터가 마치 인간의 몸과 눈, 뇌가 서로 협응하는 과정과 흡사힉[ 유기적으로 결합해 폭발적인 시너지를 낸다는 점이다. 

 

먼저, 반토(Vantor)는 서비스의 견고한 뼈대 역할을 제공한다. 지구 육지의 95% 이상을 커버하는 반토의 3D 지형 및 건물 데이터는 모든 차원에서 3미터 이내의 오차 범위를 자랑하며 하루 최대 15회 지구 동일 지점을 재방문하는 위성군을 통해 획득한 이 고정밀 데이터는 시뮬레이션의 물리적 정확도를 담보힌디.

 

여기에 아이스아이(ICEYE)가 천리안 역할을 맡아 광학 카메라가 무용지물이 되는 야간이나 구름 낀 악천후 상황에서 지상을 꿰뚫어 보는 SAR 기술을 통해 지상의 변화를 감지한다. 

 

이를 통해 숲속에 은폐된 장비나 이동하는 표적, 붕괴된 건물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할 수 있다.

 

에셜론(Aechelon)은 이러한 방대한 데이터를 AI 두뇌로 융합해 시각화 한다.

 

단순히 데이터를 겹쳐 보여주는 것을 넘어서 스카이빔(SkyBeam™) AI 엔진을 통해 물리 법칙이 적용된 고충실도의 3D 환경으로 재창조해 내는 것이다.

 

AI가 그려내는 ‘프로젝트 오비온’의 실체

에셜론이 공개한 ‘프로젝트 오비온’의 구동 프로세스를 살펴보면 그 기술적 깊이와 구체적으로 사용자에게 어떤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다.

 

시스템은 반토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전 지역의 3D 지형을 생성하면 에셜론의 AI 알고리즘은 아이스아이의 위성 통과 시점과 동기화된 기상 데이터를 분석해 화면 속 지형에 실시간 환경 효과를 입힌다. 

 

예를 들어, 현재 작전 지역에 눈이 내리고 있다면 머신러닝 기반 모델링을 통해 지형의 굴곡에 따라 눈이 쌓이는(Snow accumulation) 모습까지 정밀하게 구현해 낼 수 있다.

 

▲ Aechelon Synthetic Reality는 Vantor의 3D Operational Terrain에서 초고해상도 지형을 렌더링하는 동시에 임무 수행 시간 동안 실시간 그림자와 눈 효과를 계산할 수 있다(사진=Aechelon).  © 커넥트 데일리

 

또, 아이스아이의 SAR 데이터가 탐지한 새로운 구조물이나 지형 변화는 에셜론의 ‘동적 이동 모델’을 통해 즉각적으로 3D 공간에 반영돼, 사용자는 과거의 위성 사진이 아닌 지금 '이 순간 바로 그곳'의 상황을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모니터링할 수 있다. 

 

단순한 시각적 재현을 넘어 센서 융합을 통해 상관관계가 높은 정보(High-correlated intelligence)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우 유의미하다.

 

에셀로 나초 산즈-파스토르(Nacho Sanz-Pastor) CEO는 “이번 프로젝트는 반토의 공간 정보 역량과 에셜론의 시각화 기술이 결합된 첫 번째 사례로 업계 리더들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지리공간 정보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서비스의 등장은 미군과 동맹군의 작전 수행 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휘관들은 시시각각 변하는 전장의 상황을 입체적으로 파악해 의사결정의 속도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방 분야를 넘어 산불, 홍수 등 대규모 재난 발생 시 비상 관리와 자율주행 AI 시스템 훈련 등 민간 영역으로도 확장성이 무궁무진하다.

 

한편, 3사의 기술력이 집약된 ‘프로젝트 오비온’의 실제 구동 모습은 이달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시뮬레이션 컨퍼런스 ‘I/ITSEC 2025’에서 라이브 데모를 통해 전 세계에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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