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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인프라, 포르투갈 ‘리스본 신공항’ 건설 정조준

국토부, 진입 장벽 높은 유럽 시장진출 가능성 제고

김영도 기자 | 기사입력 2025/11/28 [18:16]

K-인프라, 포르투갈 ‘리스본 신공항’ 건설 정조준

국토부, 진입 장벽 높은 유럽 시장진출 가능성 제고

김영도 기자 | 입력 : 2025/11/28 [18:16]

▲ 국토교통부는 28일 서울 국토발전전시관에서 강희업 제2차관이 포르투갈의 휴고 에스피리투 산투(Hugo Espírito Santo) 인프라ㆍ주택부 차관과 만나 양국 간 교통ㆍ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사진=국토교통부).  © 커넥트 데일리


(커넥트 데일리=김영도 기자) 우리나라 해외건설 산업이 전통적인 수주 텃밭인 중동과 아시아를 넘어 서유럽의 관문, 포르투갈로 확장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포르투갈 인프라 주무 부처와 사상 첫 고위급 채널을 가동하며 리스본 신공항과 고속철도 등 현지 대형 국책 사업 수주를 위한 본격적인 탐색전에 들어갔다.

 

이는 기술적 요구치가 가장 까다로운 유럽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이자, 우리의 건설 기술력이 이제는 유럽 본토에서도 통용될 만큼 고도화되었음을 시사한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서울 국토발전전시관에서 강희업 제2차관이 포르투갈의 휴고 에스피리투 산투(Hugo Espírito Santo) 인프라ㆍ주택부 차관과 만나 양국 간 교통ㆍ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유럽은 고속철도와 공항 운영 시스템의 발원지이자, 환경 및 안전 규제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시장으로 그동안 국내 건설사들에게 난공불락이었지만 포르투갈 고위 관계자가 직접 우리나라의 건설 경험에 깊은 관심이 있다고 협력을 요청한 것이다.

 

우리 건설 기술이 더 이상 선진 기술을 쫓아가는 추격자(Fast Follower)가 아닌 대등한 위치에서 기술력을 공유할 정도의 핵심 파트너로 위상이 격상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날 산투 차관은 포르투갈 정부의 숙원 사업인 ‘리스본 신공항 건설’과 ‘고속철도망 확충’ 계획을 소개하며 국내 기업의 참여를 타진했다.

 

특히, 주목받는 분야는 공항과 철도로 교통분야 전문가인 강희업 차관은 이 자리에서 인천국제공항의 건설 및 운영 노하우와 한국형 고속철도(KTX) 기술, 스마트 도로 등 한국의 대표적인 인프라 성과를 공유했다.

 

전문가들은 인천공항이 세계 공항 서비스 평가(ASQ) 등에서 입증한 독보적인 운영 능력과 산악 지형이 많은 악조건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고속철도 기술력이 유럽의 눈높이를 충족시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건물을 짓고 도로를 닦는 하드웨어 시공(EPC) 능력을 넘어, 운영 시스템과 IT가 결합된 ‘소프트 파워’ 경쟁력에서 우위를 인정받은 것이다.

 

강희업 차관은 “포르투갈 정부의 인프라 사업 계획을 우리 기업들에게 적극 공유하겠다”고 화답하며, 실질적인 수주 지원 사격에 나섰다. 

 

정부는 이번 면담을 계기로 민관이 협력하는 ‘팀 코리아(Team Korea)’ 체제를 공고히 다져 서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또, 양국은 단순한 인프라 구축을 넘어 지속 가능한 교통, 교통안전, 디지털 전환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협력을 약속했다. 

 

우리나라 건설 산업이 단순 도급형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술 집약형 산업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음을 유럽 무대에서 증명해 보일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도 이번 면담이 철옹성 같았던 유럽 건설 시장의 빗장을 여는 계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포르투갈은 유럽 대륙과 대서양을 잇는 물류 요충지로서, 리스본 신공항 등 굵직한 사업에 한국 기업이 진출할 경우 향후 유럽 전역으로 수주 영토를 확장하는 중요한 교두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국토교통부 강희업 제2차관.  © 커넥트 데일리


강희업 차관은 “지속가능 교통과 디지털 전환 등 미래 분야에서도 양국의 협력 관계가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이며, “이번 만남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 채널을 가동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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