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드플럭스, ‘운전 해방’ 렌터카 시대 견인화성시에서 국내 최초 ‘레벨4 자율주행 카셰어링’ 실증 착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라이드플럭스는 25일 경기도 화성시 자율주행 리빙랩에서 국내 최초로 ‘레벨4 자율주행 카셰어링’ 실증 서비스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용자가 차량을 대여하지만 실제 운전은 인공지능(AI)이 전담하는 새로운 형태의 카셰어링 서비스가 경기도 화성에서 시작된 것이다.
운전면허증은 신분증일 뿐 운전은 AI가 이번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자율주행 택시(유상 운송)’가 아닌, ‘자율주행 렌터카(대여)’ 모델로 이용자가 앱으로 차를 빌리는 방식을 그대로 따랐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용자의 경험 변화라는 점이다.
현행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상 카셰어링(대여사업) 이용을 위해서는 반드시 운전면허를 소지해야 하지만 차를 빌린 후 운전석에 앉을 필요는 없다.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되어, 이용자는 면허 있는 승객이 되어 뒷좌석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업무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라이드플럭스 관계자는 “법적으로는 차량을 대여하는 것이지만, 실제 경험은 전문 수행기사가 운전해주는 ‘쇼퍼(Chauffeur) 서비스’와 유사하다”며 “운전의 피로도 때문에 렌터카 이용을 꺼리던 장거리 이동 수요나 출퇴근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해진 노선 파괴, ‘프리플로팅’으로 공유 실현 기존 자율주행 셔틀이 정해진 노선만 오갔다면 이번 실증은 이용자가 원하는 곳에서 호출하고 반납하는 ‘프리플로팅(Free-Floating)’ 방식을 도입해 기술적으로도 한 단계 진보했다.
내년 3월부터 화성시 새솔동ㆍ남양읍 일대에 KG모빌리티의 ‘토레스 EVX’ 10대가 투입된다.
이용자가 호출하면 자율주행차가 집 앞까지 오고 이용자가 정한 목적지에서 내리면 된다.
복잡한 도심의 비정형 환경을 AI가 실시간으로 판단해야 하는 기술적 난이도가 따른다.
현재 단계에서는 비상 상황에 대비해 안전요원이 동승하지만, 라이드플럭스는 실증 데이터를 축적해 향후 안전요원 없는 ‘완전 무인’ 서비스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소유에서 공유로 패러다임 전환 시사 이번 프로젝트는 국책과제인 ‘자율주행 Lv.4/4+ 공유차 서비스 기술 개발’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전문가들은 자율주행 기술이 ‘공유 서비스’와 결합할 때 사회적 가치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교통연구원 자율협력주행기술연구팀 강경표 팀장은 “자율주행 카셰어링은 자가용 의존도를 낮춰 도시의 주차난과 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과적인 대안”이라며 “이번 실증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미래 모빌리티 환경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라이드플럭스 박중희 대표도 “이번 실증은 일반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자율주행 서비스의 상용화 모델을 만드는 과정”이라며 “제주, 세종, 서울 등 전국에서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끊김 없는(Seamless) 이동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실증은 해당 지역 거주·근무자를 대상으로 한 사전체험단 모집을 시작으로, 2026년부터는 일반 시민 전체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라이드플럭스의 실증은 기술적 성과를 넘어, 우리 사회의 법과 제도에 중요한 화두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면허 소지자만 렌터카를 빌릴 수 있지만, 운전을 시스템이 100% 담당하는 시대가 오면 이 규제는 명분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운전을 못 해도, 면허가 없어도 렌터카를 빌려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시대로 자율주행 기술은 이미 그곳을 향해 달려가고 있어 이번 화성 실증이 법적 간극을 메우는 중요한 데이터베이스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저작권자 ⓒ 커넥트 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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