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주소’, 세계 주소 혁신을 이끄는 핵심 인프라로

‘2025 주소 혁신 국제 콘퍼런스’, 25~26일 고양 킨텍스서 개최

최한민 기자 | 기사입력 2025/09/25 [22:38]

‘K-주소’, 세계 주소 혁신을 이끄는 핵심 인프라로

‘2025 주소 혁신 국제 콘퍼런스’, 25~26일 고양 킨텍스서 개최

최한민 기자 | 입력 : 2025/09/25 [22:38]

▲ 행정안전부 조영진 차관보가 25일 ‘2025 주소 혁신 국제 콘퍼런스’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커넥트데일리


(커넥트 데일리=최한민 기자) ‘K-주소’가 단순한 위치 표시를 넘어 AI와 융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세계 주소 혁신을 선도할 핵심 인프라로서 조명됐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한국국토정보공사가 주관하는 ‘2025 주소 혁신 국제 콘퍼런스’가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의 일정으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돼 첫날 개막식과 주요 세션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도로명 주소 체계, 이른바 K-주소가 세계적으로 어떤 위상을 확보했는지, 앞으로 인공지능 시대와 함께 어떤 변화를 만들어갈지를 보여주는 자리였다.

 

개회식에는 행정안전부, 한국국토정보공사 등 주요 기관 관계자와 함께 몽골,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탄자니아 등 해외 대표단이 참석했다.

 

행정안전부 조영진 차관보는 개회사에서 “주소는 물류 배송과 내비게이션은 물론 드론, 로봇 배송 등 신기술 산업의 핵심 자원으로 산업 혁신을 뒷받침하는 기반”이라며 “우리나라의 주소 체계가 ISO 국제표준에 반영되고 각국이 협력을 제안하는 것은 그간의 혁신 노력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AI 대전환 시대에 주소 정보가 데이터와 공간을 연결하는 핵심 매개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번 만남이 인공지능과 주소 정보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전 세계가 주소로 더욱 긴밀히 연결되는 미래로 향하는 출발점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국토정보공사 어명소 사장은 축사에서 “대한민국의 K-주소는 도로명 중심 체계로 성공적으로 정착해 행정, 교통, 물류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이제 주소는 단순한 위치 정보를 넘어 AI와 융합해 미래 핵심 인프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몽골을 시작으로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탄자니아 등 해외 각국과의 협력 확대를 약속했다.

 

첫날 세션에서는 주소 체계의 역사와 발전 과정이 소개됐다.

 

프랑스 혁명기에 건물 번호가 부여되고 1805년 나폴레옹이 홀수, 짝수 번호 체계를 도입하면서 전 세계 주소 체계의 기초가 마련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1910년 토지조사사업, 1962년 지번주소 제도화, 1998년 도로명주소 마스터플랜, 2014년 전면 전환, 2021년 사물주소 도입까지 이어지며 혁신을 거듭했다.

 

그 결과 K-주소는 국제표준화기구(ISO)에 반영되고 각국이 정책 협력을 제안하는 등 글로벌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했다.

 

▲ 25일 개막한 ‘2025 주소 혁신 국제 콘퍼런스’에서 대구대학교 양성철 교수가 ‘K-주소 혁신 사례(제도화 및 추진체계’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 커넥트데일리

 

세션 발표를 진행한 대구대학교 양성철 교수는 AI 대전환 시대에 K-주소가 데이터와 공간을 연결하는 핵심 매개체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드론ㆍ로봇 배송, 스마트 물류, 내비게이션 등 신기술 산업에서 경로와 목적지를 제공하는 기반 자원으로 기능하며 자연지물 기반 주소, 실내ㆍ입체 주소 등으로 발전해 갈 필요성이 제시됐다.

 

양성철 교수는 “언젠가 화성이나 달에도 K-주소와 같은 체계가 적용될 수 있다”라고 말해 주소 체계가 단순한 행정 도구를 넘어 인류의 미래 공간까지 확장될 수 있다는 상상력과 울림을 청중들에게 안겼다.

 

아울러 첫날 세션에는 몽골과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의 각국의 주소체계 현황도 들을 수 있었다.

 

특히 K-주소체계를 적극 도입한 몽골의 엔크만라이 아난드 토지행정청 청장은 국가 차원의 주소 행정 체계를 소개하며 한국과 협력의 순기능에 대해 이야기 했다.

 

둘째 날인 26일에는 ‘AI 대전환 시대의 주소정책 미래’가 주제로 다뤄진다.

 

KAIST 이채석 교수의 데이터 지능정보 활용 방안과 한국법제연구원 방광동 박사의 주소기반 생태계 제도화 방안에 대한 깊이 있는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어 전 참석자와 함께하는 주소정책 및 산업 생태계의 미래를 연계한 토론 등이 이어진다.

 

오후에는 주소 산업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과 전기차 충전 솔루션 기업 에바 조영만 이사의 ‘스마트 주소체계와 모빌리티 혁신: 이동식 충전서비스’에 대한 발표가 진행돼 산업 현장과 연결된 주소 활용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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