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스마트글라스 ‘레이밴 디스플레이’ 공개

차세대 웨어러블 인공지능(AI) 기기로 지도ㆍ길 안내까지

최한민 기자 | 기사입력 2025/09/18 [20:13]

메타, 스마트글라스 ‘레이밴 디스플레이’ 공개

차세대 웨어러블 인공지능(AI) 기기로 지도ㆍ길 안내까지

최한민 기자 | 입력 : 2025/09/18 [20:13]

▲ 메타가 현지시각 17일 ‘메타 커넥트 2025’에서 공개한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와 뉴럴 밴드(사진=메타).  © 최한민 기자


(커넥트 데일리=최한민 기자) 메타가 ‘레이밴 디스플레이’를 공개하며 일정 관리와 음악 재생뿐 아니라 지도와 길안내까지 지원하는 차세대 인공지능(AI) 기기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메타는 현지시각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메타 커넥트 2025’에서 신제품 스마트글라스를 발표했다.

 

핵심 모델은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로  안경 렌즈 안쪽에 소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스마트폰에서 하던 주요 기능을 안경만으로 수행할 수 있다.

 

일정 확인, 음원 재생을 기본 바탕으로 내장된 지도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길 안내를 눈앞 화면에 표시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이는 운전, 보행, 자전거 이용 시 시야를 유지하면서 경로 안내를 받을 수 있어 실용성이 높다.

 

▲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를 통해 눈앞에 지도와 길안내 정보가 투영된 모습. 사용자는 목적지까지 소요 시간과 거리, 영업 시간 등 위치 기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사진=메타).  © 최한민 기자


이 제품은 레이밴 모기업 에실로룩소티카와의 공동 개발로 완성됐다.

 

무게는 약 69g으로 기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기기보다 가볍고 가격은 799달러(약 111만 원)로 책정됐다.

 

미국에서 이달 30일부터 판매를 시작하고 내년 초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술적 진보도 눈길을 끄는데 메타는 음성 명령뿐 아니라 손목에 착용하는 ‘뉴럴 밴드(Neural Band)’를 통해 손동작과 근육 전기 신호를 인식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를 활용해 허공에서 손가락을 움직이면 음악 볼륨을 조절하거나 공중에 글자를 쓰면 문자메시지가 자동 생성된다.

 

또한, ‘대화 집중 모드’ 기능은 주변 잡음을 줄이고 상대방 목소리만 또렷하게 들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기존 스마트글라스가 가진 조작 편의성의 한계를 보완한 것으로 평가된다.

 

메타는 동시에 스포츠 특화 모델 ‘오클리 메타 뱅가드(Oakley Meta Vanguard)’를 선보였다.

 

얼굴 전면을 감싸는 디자인으로 격렬한 스포츠 활동 중에도 영상 촬영, 통화, 음악 재생, 위치 기록이 가능하다.

 

가격은 499달러로 내달 21일 출시되며 운동 플랫폼과의 연동 기능도 지원한다.

 

이 제품은 헬멧 착용 상태에서도 쉽게 기록을 남길 수 있어 운동 경로 추적이나 현장 활동 데이터 수집 등 위치 기반 서비스와의 결합 시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메타는 ‘레이밴 메타(2세대)’도 함께 선보였는데, 이 제품은 가격 379달러로 배터리 수명을 두 배로 늘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8시간 사용할 수 있다.

 

3K 해상도의 울트라 HD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를 탑재해 현장 기록 능력이 크게 강화됐다.

 

이러한 촬영 기능은 도시 모니터링이나 실시간 지도 제작 같은 공간정보 분야와 결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착용 편의성은 여전히 과제다.

 

무게와 배터리 지속시간은 개선됐지만 하루 종일 쓰기에는 아직 부담스럽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나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려면 추가적인 설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메타는 지난 2021년 첫 상용 스마트글라스 ‘레이밴 스토리스’를 시작으로 매년 신제품을 내놓으며 기술적 완성도를 높여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발표를 통해 스마트글라스가 스마트폰을 잇는 차세대 AI 기기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한다.

 

지도와 길안내 기능을 비롯한 위치 기반 서비스는 단순한 편의 기능을 넘어 새로운 산업적 파급력을 가질 수 있어 연관 분야와 함께할 때 더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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