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노트르담 대성당 ‘디지털 트윈’ 복원… 가상 공간 속 문화유산 되살린다

2019년 화재로 소실된 노트르담, 센티미터 단위 디지털 복제

최한민 기자 | 기사입력 2025/07/22 [13:24]

MS, 노트르담 대성당 ‘디지털 트윈’ 복원… 가상 공간 속 문화유산 되살린다

2019년 화재로 소실된 노트르담, 센티미터 단위 디지털 복제

최한민 기자 | 입력 : 2025/07/22 [13:24]

▲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 전경. 마이크로소프트는 프랑스 정부와 협력해 노트르담 대성당의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사진=구글).  © 최한민 기자


(커넥트 데일리=최한민 기자) 프랑스 파리의 상징인 노트르담 대성당이 디지털 세계에서 정밀하게 복원된다.

 

현지시각 21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가 프랑스 정부와 협력해 노트르담 대성당의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에 존재하는 구조물이나 공간을 컴퓨터 속 가상 세계에 정밀하게 구현하는 기술로 최근 문화유산 보존 분야에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시각 재현을 넘어서 센티미터 단위까지 건축 세부 정보를 정밀하게 기록해 향후 유지관리와 재난 대비에도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지난 1163년 착공되어 800년 넘는 세월 동안 파리의 중심에서 역사를 함께해온 상징적인 문화유산이다.

 

프랑스 혁명 이후 1804년 나폴레옹의 대관식이 거행됐고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와 이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로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지난 2019년 발생한 원인불명의 대형 화재로 첨탑과 지붕이 붕괴되며 큰 손상을 입었다.

 

이후 프랑스 정부는 5년간의 복원 작업 끝에 지난 2023년 12월 대성당을 일반에 재개방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디지털 트윈 작업을 통해 대성당을 실제 방문하지 않고도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사용자는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고딕 양식의 천장과 창문, 정문 부조 등의 건축 세부를 생생히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장애인이나 노약자 등 이동이 불편한 이들도 물리적 제약 없이 문화유산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의미를 가진다.

 

▲ 마이크로소프트가 디지털트윈으로 구현한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사진=마이크로소프트).  © 최한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프로젝트에 앞서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전 디지털 트윈을 성공적으로 구현했으며 2019년부터 그리스 고대 올림피아 유적, 프랑스의 몽생미셸,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 기념식 등의 디지털 보존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번 노트르담 디지털 트윈은 이러한 문화유산 디지털 아카이빙 전략의 핵심 사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브래드 스미스(Brad Smith) 부회장은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작업하면서 배운 것 중 하나는 디지털 트윈이 건물의 지속적인 유지관리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가에 관한 것”이라며 “센티미터 단위의 정밀한 디지털 기록을 통해 어떤 구조물이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는지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파리 시 당국은 이를 계기로 향후 루브르 박물관, 개선문 등 주요 문화재에도 유사한 디지털 보존 기술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인물 포커스
메인사진
신경수 팀장, 해양 생태계 진실의 방으로
1/5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