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지리정보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지도 확대3D 점자 지구본부터 국립공원 안내지도까지 맞춤형 공간정보 서비스 확대
국토지리정보원은 16일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형 공간정보 자료를 확대해 배포한다고 발표했다.
지도나 지구본을 눈으로 보기 어려운 사람도 점자로 공간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만든 이번 자료는 정보 접근성 향상과 이동권 보장을 위한 정부의 정책 중 하나다.
이번에 제작된 자료는 ▲3D 점자지구본 ▲대한민국 및 세계 점자지도집 ▲부산광역시 도시철도 노선 점자안내도 ▲7개 국립공원 점자안내지도 등 네 종류로 오는 17일부터 순차적으로 제공된다.
'3D 점자지구본'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3D 설계(모델링) 기술을 활용해 지구의 모양과 대륙, 해안선, 경도ㆍ위도, 날짜변경선, 극지점 등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지도다.
일반 지구본처럼 볼 수는 없어도 시각장애 학생이 손끝으로 만지며 지구의 구조를 직관적으로 익힐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이 지구본은 지름 30cm 크기의 교육용과 지름 100cm 크기의 전시용 등 두 가지 크기로 제작돼 배포된다.
'대한민국 및 세계 점자지도집'은 과거 제작된 지도를 최신 정보로 업데이트하고 설명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도록 QR코드를 추가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부산광역시 도시철도 점자안내도는 환승역 정보가 보강되었으며 부산교통공사와 협업해 주요 역사에 직접 비치할 예정이다.
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과 함께 제작한 '국립공원 점자안내지도'는 ▲경주 ▲북한산 ▲설악산 ▲소백산 ▲치악산 ▲태백산 ▲팔공산 등 7곳의 국립공원을 대상으로 실사용과 사용자 의견을 반영해 공원 위치와 편의시설, 탐방로 난이도, 주요 생물자원 등의 정보를 담았다.
이 지도는 각 국립공원 탐방안내소에서 무료로 배포되며 생태체험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방침이다.
국토지리정보원 조우석 원장은 "공간정보는 모두가 함께 누려야 할 공공 자산"이라며 "점자지도는 시각장애인의 자유로운 이동과 학습을 돕는 중요한 도구"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을 위한 공간정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며 사회의 포용성과 연결성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지리 정보 제공을 넘어 시각장애인도 디지털 시대에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 인프라의 확장으로 의미를 가진다.
모든 점자 지도는 오는 17일부터 국토정보플랫폼(map.ngii.go.kr)을 통해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으며 시각장애인은 물론 학교나 공공기관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커넥트 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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