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본에이스, 네팔 북부 홍수 피해 ‘실시간 구조 지원 인터랙티브 지도’ 공개√ 위성으로 ‘수색ㆍ대피 우선순위’ GeoAI 프로토 타입으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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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본에이스가 Google Earth Engine(GEE) 기반의 초경량 모델 ‘nepalsavehelp’ 지도를 공개했다(사진=카본에이스). © 커넥트 데일리 |
(커넥트 데일리=김영도 기자) 네팔-티베트 국경 랑탕 국립공원 일대에서 26일 발생한 빙하 붕괴ㆍ토석류 사태로 대규모 인명ㆍ인프라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네팔 북부 홍수 피해 실시간 구조 지원 인터랙티브 지도(nepalsavehelp)’를 전격 공개돼 생존자 구조 의사결정에 상당한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공간정보 전문기업 카본에이스(대표이사 김지윤)는 29일 Google Earth Engine(GEE) 기반의 초경량 모델 ‘nepalsavehelp’ 지도를 공개해 수색 후보지와 주민이 대피할 수 있는 지형적 후보지를 수백 개에서 수십 개로 압축해 주는 의사결정 재난보조 지도로 기술의 차별성을 확보했다.
HANDㆍ경사도ㆍ하곡거리 3개로 끝낸 초경량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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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본에이스가 공개한 프로토타입의 핵심은 속도와 경량화다.
기존의 홍수 탐지 모델들이 Sentinel-1 SAR 합성이나 대규모 건물 벡터 연산에 의존해 재난 직후 클라우드 환경에서 과부하가 걸렸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번 모델은 약 90m 해상도의 MERIT Hydro 수문지형 자료에서 3가지 지형 지표만을 추출하도록 했다.
먼저, HAND(Height Above Nearest Drainage, 하천 대비 높이)는 하천에서 얼마나 높이 떨어져 있는가를 구분하고 낮을수록 침수 위험도 높은 지대로 산정했다.
또 두 번째 경사도(Slope)에서 급경사면은 2차 산사태 위험 지대, 완경사는 대피나 헬기 착륙이 가능한 곳으로 분류하고, 세 번째 피해 하곡 중심선과의 거리는 빙하호 붕괴홍수(GLOF, Glacial Lake Outburst Flood)가 쓸고 내려간 메인 유로 트리슐리강(Trishuli)로부터의 이격 거리를 산출했다.
이 3개 지표를 GEE 상에서 실시간 연산하면 지도상에 ▲수색 우선후보지 ▲대피 가능후보지 ▲피해 하곡 중심선이 표기된다.
수색 우선 후보지(Search Priority Candidate)는 하곡에 가깝고 HAND가 낮으며, 위성 시계열상 지형 변화가 감지된 지점으로 매몰ㆍ고립 가능성이 높아 드론과 수색팀이 1순위로 확인해야 할 곳이다.
다음 대피 가능 후보지(Evacuation-Refuge Candidate)는 HAND가 높고 경사도 8도 이하의 평탄지. 침수되지 않아 임시 대피소 및 구호물자 투하 지점으로 활용 가능한 지역이다.
피해 하곡 중심선(Disaster Valley Corridor)은 토석류가 이동한 주 계곡으로 2차 범람 및 낙석 위험으로 진입이 제한되는 위험 구간을 표기한다.
카본에이스 김지윤 대표는 “현재의 무료 위성영상만으로 사람의 생존 여부를 직접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구조대가 먼저 확인해야 할 지역과 주민이 대피할 수 있는 지형적 후보지는 빠르게 좁힐 수 있다”며 “이번 모델은 생존자 탐지 지도가 아니라, 확인해야 할 장소를 줄여주는 지형 기반 보조자료”라고 강조했다.
실제 지도는 Syapru Besi를 중심으로 Thuman(최상류 붕괴 시작점)부터 Dhunche, Bidur, Trishuli 합류부까지 약 60km 구간에 걸쳐 노란 수색 후보가 띠 형태로 분포하며, GLOF의 전형적인 피해 확산 패턴을 그대로 보여준다.
현장 구조대부터 UN까지 활용성 높아
이 지도의 가장 큰 활용성은 시간이다.
현장에서는 도로 단절, 교량 파괴, 통신 두절로 인해 구조 헬기가 어디부터 봐야 할지 판단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nepalsavehelp 지도는 GEE 앱(ee-aliasgis.projects.earthengine.app/view/nepalsavehelp) 형태로 웹에서 즉시 구동되며, 별도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구조대, 지자체, NGO가 동시에 접속해 수색 반경을 공유할 수 있다.
카본에이스는 이번 프로토타입을 자사의 주력인 VoxelㆍGeoAI 기반 건설안전ㆍ지반침하 통합플랫폼의 인도주의적 확장으로 정의하고 있다.
건설 현장에서 센서ㆍLiDARㆍ위성을 융합해 지반 변위를 미리 계산하던 복셀 엔진의 철학을, “어디가 무너졌는가”에서 “어디를 먼저 봐야 하는가”로 전환한 것이다.
카본에이스는 다음 단계 로드맵으로 ▲Copernicus EMS 및 UNOSAT 공식 피해 폴리곤과의 교차 검증 ▲OpenStreetMap 도로·교량 단절 정보 결합 ▲학교·병원·마을 위치 및 헬기 착륙 가능지역 레이어 추가를 예고했다.
특히 이 코드는 네팔 한 지역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산사태ㆍ돌발홍수ㆍ빙하호 붕괴가 발생되는 전 세계 어느 지역에서도 HAND와 경사도만으로 신속하게 대피ㆍ수색 후보지를 제시하는 ‘Rapid Refuge & Search Support’ 서비스로 확장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 ▲ 카본에이스 김지윤 대표이사(사진=김영도 기자). ©커넥트 데일리 |
김 대표는 “기술은 사람을 대신해 판단할 수 없지만, 확인해야 할 장소를 빠르게 줄여주는 역할은 할 수 있다”며 “독자 기술의 오픈소스 전환을 통해 글로벌 재난 대응 생태계에 기여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네팔 프로토타입은 국내 B2B 건설안전 시장을 넘어, 다중 밴드 분석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공간정보 재난 대응 시장을 겨냥한 카본에이스의 기술 수출 전략의 첫 번째 인도주의적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