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산업진흥원, 대국민 B2C 전환…GeoAI 시대 견인√ 국토교통부 제8회 경진대회 ‘GeoAI’ 부문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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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간정보산업진흥원 현판(사진=김영도 기자). © 커넥트 데일리 |
(커넥트 데일리=김영도 기자) 국가 공간정보 정책 패러다임이 종전의 데이터 구축과 기업 간 거래 중심 인프라 개방을 넘어 인공지능과 결합한 대국민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 본격 전환되는 새로운 분기점이 마련된다.
대국민 B2C 서비스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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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와 공간정보산업진흥원은 13일 국가공간정보통합플랫폼과 브이월드 데이터를 활용해 실생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8회 공간정보 활용ㆍ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오는 8월 18일부터 9월 18일까지 ‘브이월드’ 공식 전자우편을 통해 접수하며 총 9개 팀에 1,05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기존 공간정보 활용 사례 및 모델 부문에 더해 대규모 언어 모델과 대화형 서비스를 포괄하는 ‘GeoAI 혁신 아이디어’ 부문이 신설되었다는 점이다.
그동안 브이월드를 비롯한 국가 공간정보 개방 정책이 민간 개발자와 기업, 지자체 등 한정된 주체들의 기술적 도구로 쓰이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강력한 정책적 의지로 풀이된다.
B2BㆍB2G 한계 깨고 ‘생활 밀착형’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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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브이월드는 고정밀 3D 지형 시뮬레이션이나 900여 종의 연속지적도 등 방대한 공공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해 왔다.
브이월드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누적 회원 수는 올해 7월 기준 14만 5천 명으로 2023년 5만 5천 명에서 2024년 9만 2천 명, 2025년 13만 1천 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웹 포털 서비스 이용건수 역시 금년 7월 기준 4천 124만 건으로 2023년 135만 건에서 2024년 1천 601만 건, 2025년 3천 408만 건으로 확대되어 왔다.
오픈API 호출건수는 2023년 23억 6천만 건에서 2024년 73억 2천만 건, 2025년 106억 6천만 건으로 늘어났으며 올해 7월 기준 86억 2천만 건을 기록했다.
공간정보 다운로드 건수는 2023년 4만 5천 건에서 2024년 199만 9천 건, 2025년 214만 1천 건을 기록한 데 이어 2026년 7월 기준 172만 1천 건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브이월드의 이용률은 인공지능 시대를 맞이하면서 증가폭이 커지고 있지만 대부분 정부 부처, 공공기관, 연구기관, 대학, 기업 등 B2G, B2B에 치우쳐 있어 일반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직접적인 활용도는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받아 왔다.
국민 대다수는 침수 위험 구역이나 건물별 일조량 같은 실생활 직결 정보를 브이월드에 직접 접속해 확인하기보다 네이버 지도나 티맵 등 민간 플랫폼이 가공한 결과물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다.
공간정보 AI 기술의 도입은 복잡한 3D 시각화 데이터와 행정 정보를 일반 국민이 일상 언어로 쉽게 질문하고 즉각적인 답변을 얻는 대국민 접점 혁신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용자가 “오늘 폭우가 내리는데 출근길에 침수 위험이 없는 안전한 경로를 알려줘”라고 질문하면 브이월드 인공지능이 즉각적으로 실시간 지형과 기상 데이터를 분석해 대화형으로 결과를 제시하는 방식이 대표적인 청사진이다.
보다 쉽게 국민 실셍활 인사이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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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역대 공간정보 활용ㆍ아이디어 경진대회 수상작들을 살펴보면 공간정보 기술이 점차 행정 효율화에서 입지 갈등, 재난ㆍ소방 안전, 대중교통, 주거복지 등 생활, 사회 문제 해결 등 국민 실생활 밀착형으로 진화해 온 궤적이 뚜렷했다.
2024년 열린 제6회 경진대회에서는 한국지역난방공사 열수송처가 공간정보 기반의 신속한 난방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K-Geo 플랫폼’의 행정공간정보와 브이월드 지도 API를 연계한 ‘한난맵’을 구축해 공공 부문 대상을 받았다.
또 민간 부문에서는 동덕여자대학교 경제학과와 동국대학교 지리교육학과 연합팀이 노인의 안전한 교차로 횡단을 위해 노드와 링크, 교통사고 위치 등 공간정보를 중첩 분석해 위험구역을 선정한 아이디어로 대상을 차지했다.
이어 지난해 개최된 제7회 경진대회에서는 한국환경공단이 폐자원에너지시설 입지 관련 사회적 갈등을 공간정보 입지분석 플랫폼인 ‘MELT’로 해결하는 모델을 제안해 대상을 수상하며 공공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제시했다.
올해 경진대회에 신설된 GeoAI 부문은 과거 수상작들이 보여준 공간정보의 분석적 가치를 넘어 생성형 인공지능을 매개로 국민 개개인의 일상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초개인화 서비스 발굴에 초점을 맞추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분석이 따른다.
피지컬 AI 시대의 거점으로 디지털 트윈국토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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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산업진흥원은 이번 대회에서 발굴되는 우수 아이디어를 일회성 시상에 머무르지 않게 하고 브이월드 전담 코디네이터 연계와 맞춤형 기술지원을 거쳐 ‘디지털 트윈국토 고도화’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한다.
글로벌 공간정보 산업이 기존의 2D 평면적인 지도 제작을 넘어 클라우드 기반의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인공지능을 결합한 지능형 분석 시장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추세여서 K-공간정보의 고도화를 위한 집중적인 투자와 지원이 요구된다.
국내 기업들도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 스마트시티 구축 등 차세대 모빌리티 인프라 선점을 위해 정밀한 3D 공간정보와 인공지능 융합에 천문학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지만 피지컬 AI의 학습데이터 공간정보 베이스가 기술의 수준을 맞추지 못하면 병목 현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산업의 지각 변동 속에서 공공 부문이 주도하는 브이월드 오픈플랫폼의 진화는 민간 기업의 데이터 구축 비용을 절감시키고 초기 스타트업의 신규 서비스 창출을 견인하는 촉매제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트윈국토 고도화 사업도 결국 현실 세계의 물리적 국토를 가상 세계에 완벽히 복제한 뒤 인공지능을 통해 예측 불가능한 재난이나 도시 문제를 사전 시뮬레이션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이번 경진대회 수상작들에게 주어지는 전담 코디네이터 제도는 민간의 혁신적인 시뮬레이션 기법과 알고리즘을 국가 행정 시스템에 이식하기 위한 실질적인 가교 역할을 담당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GeoAI로 사회 안전망 강화
![]() ▲ 공간정보산업진흥원 제6대 김택진 원장(사진=공간정보산업진흥원). ©커넥트 데일리 |
공간정보산업진흥원 김택진 원장은 “공간정보는 인공지능이 현실 세계를 이해하고 국민 생활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핵심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고령화 사회 진입이나 기후 변화로 인한 국지성 호우 등 새롭게 대두되는 사회적 위협 요인들은 종전의 평면적인 2D 데이터만으로는 정확한 원인 규명이 사실상 구체적이지 못할 뿐만 아니라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제시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공간정보 기술이 대안이라는 설명이다.
김 원장은 “GeoAI 공간정보 생태계 구축은 취약 계층의 생활 안전망을 강화하고 국민의 일상적인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는 공공재로서의 가치를 더욱 확고히 다지게 될 것”이라며 “이번 경진대회에서 국가공간정보와 AI를 결합한 참신한 사례와 아이디어가 발굴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남은 과제는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발굴된 GeoAI 기반의 시제품들이 실제 브이월드 플랫폼에서 안정적으로 구동될 수 있도록 서버 인프라와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정책을 얼마나 유연하게 지원하느냐에 달려 있다.
국토부와 진흥원은 우수 모델이 사장되지 않도록 개발 초기 단계부터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연속성 있는 예산 지원과 법 제도적 규제 완화 방안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
공간정보 전문가들도 원천 데이터 상태에 머물러 있는 공공 브이월드 플랫폼이 GeoAI라는 날개를 달면 부동산 입지 분석부터 생활 안전까지 국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핵심 국가 인프라로 도약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이번 제8회 경진대회는 전문 개발 영역에 국한되었던 국가 공간정보를 국민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혁신 서비스로 탈바꿈시키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공간정보산업진흥원은 국가 공간정보 체계의 효율적인 지원과 민간 활용 확산 및 공간정보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진흥을 도모하고자 2012년 6월 출범 후 2015년 9월 ‘공간정보산업 진흥법’ 제23조에 따른 법정기관으로 전환되었으며 올해 2월 12일 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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