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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항업, “평촌 시대 맞아 재난안전 중심 기업으로 도약”

√ 안동 산불 긴급 항공촬영 지원, 재난 대응 역량 입증
√ 지하시설물ㆍ스마트 글라스ㆍ위성까지 미래 청사진 제시

최한민 기자 | 기사입력 2025/09/01 [08:16]

제일항업, “평촌 시대 맞아 재난안전 중심 기업으로 도약”

√ 안동 산불 긴급 항공촬영 지원, 재난 대응 역량 입증
√ 지하시설물ㆍ스마트 글라스ㆍ위성까지 미래 청사진 제시

최한민 기자 | 입력 : 2025/09/01 [08:16]

▲ 제일항업 김상봉 대표이사  © 커넥트 데일리


(커넥트 데일리=최한민 기자) “재난 대응은 속도와 정밀성이 생명입니다.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며 글로벌 재난안전 공간정보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제일항업 김상봉 대표는 평촌 이전을 계기로 국토개발 중심의 항공측량 기업에서 재난ㆍ안전 중심 공간정보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제일항업이 본사를 평촌으로 옮기며 서울 중심의 사업 관성을 벗어나 재난ㆍ안전 중심의 공간정보 비즈니스로 전략의 무게추를 옮기고 있다.

 

광역 접근성과 업계 집적, 비용 효율을 앞세워 협업 속도를 높이고 정밀 데이터 확보와 안전 표준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 제일항업은 서대문 시대를 마감하고, 안양메가밸리 219호로 이전해 재난 안전 분야의 전문 공간정보기업으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 커넥트 데일리

 

KTX 광명역까지 차량으로 15분대로 이동이 용이하며 국토지리정보원을 비롯한 공공기관, 연구기관이 인접한 산업 인프라, 서울 대비 낮은 고정비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이전 후 한 달여 기간이 지난 지금, 전체 80명 중 현장 인력을 제외한 약 60명이 평촌 사옥으로 출퇴근하고 있다.

 

항공기는 김포공항에, 항공측량ㆍ지하시설물 장비 관리 거점은 고양시에 분산 배치해 삼각 운영 체계도 유지한다.

 

김상봉 대표는 “풍수지리를 보아도 평촌은 길지(吉地)여서 이곳으로 오면 회사가 흥할 것이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좋은 터전에서 기술도 제일, 안전도 제일, 미래도 제일인 기업으로 성장하는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평촌 이전은 단순한 사업 이전을 넘어 재난ㆍ안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전국 단위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재난ㆍ안전 지도 기업으로의 전환


김상봉 대표가 ‘국토개발용 지도’에서 ‘재난ㆍ안전 활용 지도’로 방향을 전환한 분기점은 최근에 발생한 대형 산불과 극강호우가 잦아진 기후 변화이다.

 

제일항업은 올해 경북 안동과 의성 산불 당시 고해상 항공영상을 전액 무상으로 긴급 촬영해 국토지리정보원 긴급공간정보시스템에 제공했다.

 

김상봉 대표는 “6개월 전 국토지리정보원 고정밀 전자지도 사업을 시행하면서 구축해 둔 항공사진과 사고 직후 영상을 비교해 피해를 정량화할 수 있었다”며 “담당 공무원들이 현장 확인 시간을 최소화하고 지자체의 피해 범위 확정과 복구계획 수립이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 긴급 공간정보 데이터 개요(사진=국토지리정보원)  © 커넥트 데일리

 

당시 촬영에서 처리까지의 비용을 제일항업이 약 2억 원 상당의 금액을 부담하면서 국가적 재난지역에 대한 공간정보의 사회적 기여로 선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 제일항업 김상봉 대표이사  © 커넥트 데일리

 

김상봉 대표는 “통상 촬영 승인에 일주일 이상 걸리지만 긴급 재난의 경우 수 시간 내 신속 승인ㆍ허가가 이뤄진다”며 “이번 안동, 의성 산불 때도 국토지리정보원에 긴급 항공촬영으로 몇 시간 만에 항공기를 띄워 피해 지역을 촬영했고 그 영상 덕분에 지자체가 빠르게 피해 범위를 확정하고 복구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일항업은 국가적 재난인 대규모 산불 외에도 사면 붕괴나 침수 위험이 커지는 연쇄 피해 구간에 대해서 항공 및 지상 데이터를 결합해 선제적으로 피해상황을 진단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지하시설물ㆍ안전기술 투자 확대


김상봉 대표는 과거에도 국토교통부ㆍ기상청ㆍ행정안전부가 함께 추진했던 ‘국가 수문기상 재난안전 공동활용 시스템 구축 사업’을 직접 총괄한 기술 노하우를 레퍼런스로 삼아 재난 안전 공간정보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하겠다며 제일항업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과거 국가 수문기상 재난안전 공동활용 시스템 구축 사업에 지형 및 지표면 데이터에 기상ㆍ수문 정보를 결합해 국지성 호우나 산불 확산 경로를 예측하려 했으나 예산 문제와 정책적 우선순위 부족으로 장기간 지속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갖고 있다.

 

김상봉 대표는 “공간정보가 없으면 기상 예보의 정밀도도 떨어지고 재난의 예방부터 대비, 대응, 복구 등 어느 단계도 제대로 작동하기 어렵다”며 “매뉴얼에 의존한 모의훈련이 아니라 실제 상황을 데이터 기반으로 시뮬레이션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후 변화로 인한 대규모 산불, 극강호우, 산사태 등이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사전 예측–실시간 모니터링–사후 복구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재난대응 통합 플랫폼의 고도화가 요구되면서 공간정보산업의 새로운 기술 혁신과 서비스 모델 개발이 시급해 보인다.

 

▲ 제일항업에서 자체 개발 중인 스마트 헬멧으로 작업자의 안전을 지켜준다.  © 커넥트 데일리

 

제일항업은 지하시설물 지도를 1:1000급 정밀지도로 고도화되면서 하수관로 전용 초소형 드론과 원격으로 가스와 산소 농도 모니터링이 가능한 스마트 헬멧 및 조끼형 센서를 도입해 작업자의 안전성과 관측작업의 효율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

 

김상봉 대표는 “이제는 유독가스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는 지하시설물에 사람이 직접 내려가는 방식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안전이 무너지면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사업은 물론이고 기업도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며 현장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최근 지하시설물에서의 작업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되면서 지하시설물 작업 규정에 안전장비 착용 의무가 규정화가 필요하다는 인식 확산과 더불어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항측에서 위성 기업으로 변화의 첫 페이지 열어


▲ 제일항업 김상봉 대표이사  © 커넥트 데일리


제일항업의 중장기 로드맵에는 스마트 안경 기반 ‘도화(制圖) 방식’의 혁신도 담겼다.

 

화면, 마우스 기반 편집을 넘어 현장에서 착용한 스마트 안경으로 항공 및 지상 영상을 호출하고 제스처로 벡터화(도로ㆍ교량ㆍ하천 등)를 수행하는 프로토 타입을 개발 중이다.

 

김상봉 대표는 “스마트 글라스를 착용하면 항공 및 지상 영상이 눈앞에 바로 펼쳐지고 손짓만으로 벡터화와 편집까지 가능한 환경이 온다”며 “제작 도구와 활용 도구의 경계를 허물어 데이터 생산과 활용이 동시에 이뤄지는 실시간 공간정보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특히, 김상봉 대표는 항공측량 기업 최초로 지구관측용 인공위성을 보유하겠다는 야심찬 이상도 함께 밝혔다.

▲ 제일항업 김상봉 대표이사  © 커넥트 데일리

 

우주에서 구름 간섭 없이 지표 관측이 가능한 SAR(합성개구레이더) 위성 데이터를 연계해 정밀성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자체 위성을 확보하는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다.

 

위성과 항측이 만나면 보다 세밀한 관측 결과를 통해 ▲재난ㆍ재해 대응 ▲도시계획ㆍ스마트시티 ▲국토ㆍ환경 관리 ▲농업ㆍ수자원 관리 ▲국방ㆍ안보 ▲물류ㆍ교통 ▲문화재ㆍ역사 기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인프라로 활용성을 극대화한다.

 

김상봉 대표는 “지도의 존재 이유가 바뀌고 있다”면서, ”국토개발에서 재난ㆍ안전 분야를 넘어 인구 과밀 지역, 거주 환경, 연령 분포도, 이동변화, 생활편의 등 사회 변화에 공간정보가 능동적으로 개입해 대응할 수 있는 기술적 여지가 커졌다"고 공간정보산업의 미래 방향성을 강조했다.

 

김상봉 대표는 여담으로 평촌 시대를 열게 된 변화의 첫 페이지를 장식하면서 기술도 제일, 안전도 제일, 미래도 제일항업이 될 것이라며 “예전 풍수지리로 보아도 평촌은 길지(吉地)로, 여기 오면 회사가 흥할 것이라는 얘기가 있었다”며 “좋은 터전에서 새로운 도약을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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