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X한국국토정보공사 차기 사장 공모 2파전 예고국토부 고위직 관료 출신과 공간정보 전문가 용호상박 대결
(커넥트 데일리=김영도 기자) LX한국국토정보공사 김정렬 사장의 임기가 만료되면서 차기 후임자를 인선하는 사장직 공모에 공사 전현직 3명과 전 국토교통부 차관, 학계 교수 등 총 7명이 공모에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5일 사장직 공모 지원을 마감하고, 지원한 7명에 대한 서류심사를 통해 차주부터 개별 면접을 실시할 계획이다.
임추위는 공모 지원자 중 5명을 인선해 9월말 국토교통부에 추천하고 또 5명 중 2명을 선발해 용산 대통령실에서 최종 후임자를 결정하면 LX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로 임명된다.
이번 사장 공모에는 국토교통부 2차관 출신 A씨, LX한국국토정보공사 전현직 출신의 K씨, A씨, L씨가 있으며, 학계에서 L교수, K교수, 정치지망생 H씨가 각각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장 공모 이전부터 LX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 차기 후임자로 물망에 올랐던 국토교통부 2차관 출신의 A씨와 D대학의 L교수가 공모에 지원하면서 용호상박의 최후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 2차관 출신의 A씨는 업무 스타일이 민첩해 원희룡 장관과 함께 화물연대 파업 사태 해결에 적극 앞장서 온 일등 공신이다. 원 장관으로부터 공로를 인정받아 LX국토정보공사 사장직 공모에 나섰다는 후문이 들린다.
A씨는 과거 NGIS(National 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 국가지리정보시스템) 팀장 업무를 한 경험이 있어 공간정보 업무에도 관련 지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D대학의 L교수는 부동산ㆍ지적학과 교수로 한국지적학회장, 한국지적기술사회 부회장, 국토교통부 중앙지적재조사위원회 위원, 국가공간정보위원회 전문위원, 국가권익위원회 지적고충민원자문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1만 명이 가입된 국제지적학회 학회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대외적으로 알려진 공간정보 분야 전문가다.
현재 차기 후임자가 임명되기 전까지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김정렬 사장도 국토교통부 2차관 출신으로, A씨가 임명되면 두 번째 국토교통부 2차관 출신이 공사 사장을 맡게 되는 것으로 공직자 전관예우와 전문성에 대한 논란이 촉발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LX한국국토정보공사는 지속가능한 미래 먹거리 사업을 새롭게 창출하고자 종전의 주력 사업인 공공 지적측량 분야에서 4차 융복합 산업을 겨냥해 디지털트윈 등 신규 사업을 확장하고 있지만 민간 업역과의 충돌로 상생할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러한 요인들로 공간정보산업계도 윤석열 정부가 국토정보공사 차기 사장으로 어떤 후보자를 선임할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LX한국국토정공사의 모 관계자는 “차관 출신이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하지만 직접 실무를 하지 않았어도 업무 전체에 대한 이해도가 있고, 공사의 최적화 된 시스템이나 역량이 뒷받침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진짜 훌륭한 분이 오셔서 공간정보 업계를 전체적으로 아울러 산업 전체를 위한 예산도 마련하고 견인차 역할을 하며 업계와 상생의 물꼬를 확대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커넥트 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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